2010년 01월 18일
영화 '아바타'의 위대함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폭풍같은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바타를 보고나서의 느낌은
'A급 영화이면서 SSS급 영화'
였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말 그대로이다.
영화 자체는 그런저런 헐리웃 블록 버스터 영화였다.
스토리는 B급정도의 구성도를 가지고 있다. (뻔한 스토리나 느슨한 설정들)
다만 '아바타'라는 요소는 조금 참신했다. (그나마도 '서로게이트'같은 영화에서 이미 나온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SSS급 영화의 가치가 있다.
SSS급의 영화, '아바타'의 위대함은 다름아닌
'신 패러다임의 창조'
에 있다.
사실 3D 영화 기술이 아바타에서 가장 처음 쓰였는가?
아니다.
CG가 사용된 영화가 처음인가?
아니다.
패러다임이 3D 영화로 옮겨가고 있다.
아바타는 그 패러다임 쉬프트의 주역이다.
아바타는 최신 3D 영화 기술과 CG 기술을 총동원하고 엄청난 마케팅을 동원하여 이를 성공 시켰다.
이전까지는 어디 놀이동산에 가서나 봄직한 3D 영화는 이제 봇물터진 것처럼 나올 것이다.
그리고 모든 3D 영화들은 한결같이 '아바타의 뒤를 잇는' 이 수식을 달려고 무진장 애를 쓸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아바타'만을 기억할 것이다.
사실 여러가지 기술력이나 인재들은 우리나라도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인재가 우리나라엔 부족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UX의 혁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이제 제임스 카메론이 3D 영화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전에 게임회사의 면접과 관련하여 2007년과 2009년에 '혹시 웹이나 플래시 기반으로 사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반응들은 차가웠다.
'우리는 현재 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쪽은 수익내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렇게 소극적이라면 언제나 누군가가 새로 제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서 흔들흔들 거려야 할 뿐이다.
하지만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하고 있고,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도 모바일과 웹으로 옮겨가거나 확장되고 있다.
내가 올해 가기로 했었던 게임회사에 약간 실망했던 것도 면접 때 웹 환경이나 모바일 환경에 너무 무관심해보였기 때문이다.
꼭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온라인 게임을 지원하거나 유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도 된다.
자기가 하고 있는 것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하다.
# by | 2010/01/18 16:33 | 사회의 아웃사이더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