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리뷰 - 스타크래프트 - 플레이 후기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라 매뉴얼을 다 읽어가면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사실상 첫 플레이같은 느낌)

일단 매뉴얼을 읽는데 짜증이 좀 났다.
같은 내용 반복이 많고, 관련 된 내용을 뒤에서 설명하는게 많아서 너무 내용이 산만했다.
이는 플레이 도중에 문제가 생겨서 매뉴얼을 볼 때마다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좀 모호한 개념들도 있었는데 이는 좀 뒤에 얘기하겠다.

플레이 타임은 4명 (팀전 아님)이 해서 플레이타임이 총 6시간 정도 걸렸다.
플레이가 끝나고 4명은 탈진상태. 원래 팀플로 2:2를 하자고 했지만 너무 지쳐서 패스하고 레포갤을 돌렸다.

플레이 리뷰
나: 칼날의 여왕(보라)
플레이어A: 오버마인드
플레이어B: 테사다
플레이어C: 레이너
맵과 기지배치

1. 1턴
각자 테크를 올리고 이동도 좀하고 연구개발도 각자 수행했던 평온한 나날. 수송선을 새로 설치하는 사람도 좀 있었다.
별일 없이 종료. 는 일꾼 생산을 좀 많이 했고 (4기), 플레이어 A는 본진 개발과 연구를 열심히 함.

2. 2턴
행성으로 가는 길에 수송선을 설치.
플레이어B는 로보틱스를 올리고 바로 리버를 생산해서 행성에 병력을 다수 이주. 나와 플레이어 B와의 전운이 돔.

한편 플레이어A는 플레이어 B가  행성으로 병력을 좀 이주 시키는 틈을 타서 병력을 대거 이전, 플레이어 B의 모성의 기지를 점령.

2턴이 끝나고 나온 이벤트 카드로 자원 고갈시키는 카드가 플레이어A에게 2개가 나옴.
그 플레이어A가 나에게 그 카드를 사용해서 나의 미네랄 3개짜리 자원이 바로 날아감.

 - 자원 고갈 이벤트 카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너무 강력한 카드다. 물론 이 플레이에선 우연히 첫턴 연구에 (돌아가면서 이벤트 카드를 뽑았음에도) 한사람에게 2장이 나와버렸다. 바로 어떤 사람의 핵심 자원 하나가 날아갔다. 병력배치나 전략 (strategy) 관련 이벤트 카드는 전술적으로 효과가 있는데 이건 전략적으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플레이어B는 Z 축을 바꾸는 이벤트 카드가 나옴. 그 플레이어는 자기 행성 옆의 행성의 z 축 (1)을 날리는데, 이는 이 행성으로 가는 길이 자기 모성밖에 없게 하는 효과가 나서 행성하나를 날로 먹고 안전하게 지키는 효과를 가져옴.

-->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이렇게 어떤 행성으로 가는 길이 2개이고 하나가 자기와 연결되어있는 상태에서 딴 길을 (z축) 날려버리면 그 행성을 날로 먹을 수 있는 어찌보면 엄청난 전략적 효과를 가져오는 카드. 상황나름이긴한데 이 카드가 너무 적다는게 문제인듯하다.
사실 이것보다 더 강력하게 작용한 것은 Z축 바꾸는 카드였는데, 게임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 1턴이 끝나면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난 사실 자원 고갈을 맞고 미네랄이 기본 미네랄만 남는 거지가 되버렸고, z축을 바꾼 유저는 그 축을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놓으면서 둘사이에 전투를 유발하고 다른 행성 하나를 날로 먹었다. (최후에 이걸 발판으로 행성 하나 더 먹으면서 그 사람이 승리)
Z축 이동후 배치


2. 3턴~4턴
나:
내가 침략하려고 생성한 수송선이 Z축 이동으로 인해 플레이어 B가 아니라 플레이어 A의 모 행성과 연결이 되게 됨.
나는 이에 생산한 병력으로 (사실 좀 열받아서) A의 행성으로 침략(A가 스포어콜로니를 지어놔서 기지로 바로 투하가 되지 않고 옆으로 드랍).
A의 모행성의 구역 4개중에 1개를 점령하고 거기에 기지를 건설

A:
A는 행성 사이에 수송선을 만들어서 그 행성에 병력 이주.
내 모성과 연결되는 연결 축(1)에 수송선을 생산하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면서 A의 모성에서 병력을 생산.
뮤탈 나옴.


B:
플레이어 B는 행성에 기지를 짓고, 자신의 모행성에 침략한 A의 병력을 밀어내는데 성공.


C:
플레이어 C는 행성에 이주하여 기지를 건설. 본진 건물 올리는데 주력.


3. 5턴~6턴
전체 이벤트: 1기가 종료

나:
A의 모행성에서 A의 기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점령했다가 다시 뺏김. (기지는 유지) 뮤탈 생산 가능해짐
플레이어A와의 지지부진한 공방전.


플레이어A:
행성에 기지를 짓고 그쪽에서 병력을 다수 생산해서 모성A를 탈환하려고 했으나 나의 기지 점령에는 실패.
나와의 지지부진한 밀고 밀리는 공방전.


플레이어B:
모행성 B에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다수 생산. 특이사항은 없음


플레이어C:
행성과 모성에서 둘다 건물을 올려서 기술을 최대로 확보. 특이사항 없음


종료시의 이벤트 카드
--> 나에게 자원 고갈 카드(카드 한번으로 2번까지 고갈 가능)가 나왔다. 병 행성의 미네랄을 날려버림.
플레이어B는 이벤트 카드로 스카우트를 2기 공짜로 얻음

7턴~8턴

나:
플레이어A의 모성 기지를 점령.
행성으로 가는 곳에 수송선을 생산해서 저글링 한마리를 이주 (기지 건설에는 실패)


플레이어A:
모성의 기지를 점령당했지만 다른 곳 구역에 있던 병력을 이용해서 내 본진으로의 강습을 강행하려고 시도했으나 토큰 미스로 수송선만 생산.
행성에서 병력 다수 생산.


플레이어B:
모행성의 구역 4군데중 2군데에 기지를 추가 건설(그래서 3개).
병력을 다수 생산하고 연구개발에 주력.


플레이어C:
행성에서 배틀크루져를 2기 생산


특이사항:
사람들이 이벤트 카드를 뽑는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아님) 2기 이벤트 카드가 3장인가 남게 되면서 특별 승리 가능성이 올라감.

턴 9.
나:
본진(나 행성)에서 병력 다수 생산. A의 모성의 A의 잔군을 거의 정리 (한 구역의 히드라 1마리 남음)
행성으로 병력을 지원보내봤으나 B의 군대에 밀림(B 진영 얘기에서 다룸)


플레이어A:
모성이 털렸지만 나의 본진으로 가기 위해 남은 구역에서 기지를 짓고 수송선을 생산 (이동은 못함)
행성에서 병력 생산을 좀 하고 연구 개발을  수행


플레이어B:
행성과 행성으로 가는 연결 통로 둘 다에 수송선 건설.
행성에 질럿 다수 이전해서 나의 저글링 한마리를 일소.
행성으로는 드라군 2마리와 스카우트 2마리를 보냄.


플레이어C:
행성으로 쳐들어온 플레이어B의 대군을 잡기위해 배틀 2, 마린 3, 시즈탱크1을 동원. 하지만 플레이어B는 도망 카드를 써서 그냥 도망.
플레이어C는 행성과 B 모성으로의 통로에 수송선 생산.



특별 이벤트: 3기로 넘어감

10턴 (끝)

나:
행성에 플레이어B가 홀로 기지를 짓게 되면 게임이 끝나게 되어서 행성으로 병력을 대거 투입.
그리고 기지 건설
하지만 플레이어B의 모성에서 스카우트 3 질럿 3이라는 대군이 쳐들어와서 기지를 뺏김 (플레이어 B 승리조건 만족)


플레이어A:
나의 모성으로 히드라 리스크를 옮김. (막을 수 있었으나 당시에는 이미 플레이어B가 승리하는 바람에 킹메이킹문제라 그냥 놔둠)
기지 3개 보유로 승리 조건 만족


플레이어B:
본성에 남아있는 병력을 대거 행성으로 이전해서 나의 기지에 있던 병력을 말소.
행성에 기지 건설. (승리조건 만족)


플레이어C:
플레이어 B의 모성에 침투, 행성으로 침투. 하지만 터렛과 포톤 효과로 기지 점령을 실패.
기지를 건설해봤으나 보유 자원 6이 되지 않으면서 승리 실패.



게임 종료
A와 B가 승리조건 만족, 하지만 점령 점수가 B가 앞섰기 때문에 B 승리



플레이 소감
나와 A의 시궁창 싸움(서로 자원 고갈 시키고)에 B와 C가 마음대로 크다가 B가 게임을 끝내고 C는 포톤이나 스포어콜로니의 능력을 깜박하고 기지 점령을 못하게 됨.
사람들끼리 견제를 하고자 Z축을 놓는건데, 이를 옮겨버리는 카드가 나오면서 견제구도가 너무 일방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매뉴얼을 읽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이에 플레이 시간 6시간이라는 엄청난 중노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전투 카드를 계속 3장씩 뽑아서 전투카드를 다 보유하고 싸움을 하기도 했고, 기지를 건설하고 병력을 거기서 생산하는 미스 플레이도 있었다. (원래는 병력 생산-> 기지 건설이라 기지 건설하고 병력 생산이 안된다)
자기 특수 능력을 대부분이 까먹고 플레이를 했다.
마법 유닛을 뽑은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마법 유닛의 효용성을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이 것을 쓰지 않으니 미네랄의 중요성이 너무 올라가는 것 같다.
마법 유닛 기술들을 보면 좋아보이긴한데, 잘 몰라서 안써버리게 됐다. 그리고 전투 카드 보유에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유닛의 다양성은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게임 소감
전략 토큰을 돌아가면서 놓는 방식은 확실히 사람 수에 비례하여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는 것 같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것 같고, 첫 플레이인걸 감안해서 이후에 좀 빨라지더라도 2~3시간은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이벤트 카드 로또때문에 게임이 좀 이상해진 것 같다.
병력 추가 같은 것 정도도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데, Z축 이동이라던가 자원 고갈같은 이벤트 카드는 초전략 수준에서 영향을 미친다.
6시간 플레이를 하고 나니 너무 피곤하다.
하지만 팀플레이는 좀더 재밌을 것 같다.
개인전은 너무 난잡하고, 이벤트 카드로 당했을 때 전략짜기가 너무 힘든데 팀플을 하면 좀 보완이 되지 않을까.


미스플레이의 가능성
--> 기지의 병력을 말소 시키고 점령을 한다고 해서 기지가 바로 부숴지진 않는다. 재편성 페이즈에 기지에 아군이 없고 적군이 있으면 부숴지는데, 그 사이에 그 기지에서 병력 생산이 되는가?
매뉴얼엔 나와있지 않았다. 하지만 기지를 점령했는데 병력 생산이 된다면 또 전투를 해야하나?
하지만 전투는 이동 명령을 수행할때만 일어나지 않는가.
알수가 없어서 기지를 점령하면 생산이 안된다고 했다. (안그러면 기지쪽에 생산 명령만 2번 내리면 공격쪽은 전투를 3번하게 된다)

by 짹짹짹짹 | 2008/12/27 17:42 | 오늘의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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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한쓰 at 2008/12/27 21:14
흠... 지난번에 문자로 하자고 하신게 이거였나요?
Commented by 짹짹짹짹 at 2008/12/27 21:30
하기는 레포갤 (Race for the Galaxy)를 더 많이 했는데, 이것도 한판 했지.
그냥 버라이어티 보드겜 파티였음.
Commented by TK at 2009/02/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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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inpaul at 2009/05/25 22:15
아 그림올려노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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