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파랑새따윈 없어

'세 개의 시간'
네이버 웹툰이지만 최근 내용은 나를 무겁게 하는 것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준호'의 행동을 보고 용기를 얻는 한편, 몇몇 사람들은 냉소를 던진다.

나는 최근 이 만화를 보면서 용기를 얻기는 커녕 내 자신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졌다.
꿈을 좇는답시고 내가 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꿈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준호의 외침과는 반대로 나는 이런 절규를 내지르고 있다.

'결국 꿈이란 것은 내 몸편히 즐겁게 노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꿈을 좇는답시고 내가 한건 뭐야?'
'내가 좇는 꿈이란 것이 가지는 전문성은 뭐지?'

나자신이 파랑새를 찾아서 무턱대고 집을 나온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파랑새를 찾아 집을 나온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그들은 정작 파랑새가 뭔지 잘 모른다.
파랑새니까 파란색일꺼라고 생각하는건가?
파랑새를 어떻게 찾을지 생각은 해봤는가?

난 '준호'를 보면서 부끄럽기만 하고 오히려 용기를 잃게 되었다.

by 짹짹짹짹 | 2009/10/07 11:34 | 사회의 아웃사이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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